<앵커>
정부가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17일) 새벽 유엔에서 처리될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북한 인권결의안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결의안으로, 법적인 구속력은 없으나 유엔의 의사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구속력이 있습니다.
이번 인권결의안은 유럽연합이 주도적으로 상정했으며, 출석 회원국의 과반수 지지를 얻으면 채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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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유엔은 지난 2003년부터 4차례에 걸쳐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특수한 상황을 이유로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해 왔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인권결의안에 대한 방침이 바뀐 데에는, 핵실험 이후 악화된 국내외 여론과 유엔 사무총장을 우리 나라에서 배출했다는 점 등이 다각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북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그동안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을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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