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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또 고교서 결핵 환자 집단 발생…왜?

부산 이어 안산서도 발생…불규칙한 생활, 운동 부족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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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영태 기자!(네, 수원입니다.) 어제(13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집단 결핵 발생이 있었는데, 경기도 안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지금까지 한 학교에 한두 명씩 결핵환자가 나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 발생은 근래들어 이례적입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지난해 11월 2학년 학생 두 명이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모 군/고교 1학년 : 배가 너무 심하게 아파서 작은 병원 갔는데 큰 병원 가보라고 해서…결핵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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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보건소가 이 학생들을 2주동안 격리 조치하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1월부터 5월까지 네 명, 6월에 13명, 7월에도 17명.

이렇게 지난달까지 모두 48명이 결핵환자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부산 지역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18명보다도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현재 2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46명은 치료중입니다.

한반에 8명이 한꺼번에 걸린 경우도 있고, 교사 한명도 결핵 치료를 받는 등 무더기 결핵 발생이 지역 사회의 골칫거리로 대두됐습니다.

<앵커>

결핵은 요즘에는 거의 사라진, 흔히 후진국 병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특히나 고등학교에서 결핵이 집단 발생한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부족, 또 무리한 다이어트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결핵 감염 학생은 지난 2004년 81명에서 지난해 111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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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학생들의 불규칙한 식사와 부족한 수면과 휴식, 무리한 다이어트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시 과열에 내몰린 고등학생들은 운동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운동 부족이 면역력 저하를 가져와 결국 결핵균에 쉽게 노출된다는 설명입니다.

결핵으로 판명된 고등학교 환자 48명 가운데 42명이 저체중이었다는 점도 이런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모 군/고교 1학년 : 키는 189cm에 몸무게는 67kg이고요. (새벽) 1시쯤 들어와요. 학원 갔다와서...]

보건 당국은 학생들이 PC방 등 좁고 환기가 잘 안되는 시설을 많이 찾는 것도, 호흡기 질병인 결핵이 확산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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