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20평형 오피스텔의 가격은 1억 3천만 원.
분양가보다 10% 떨어진 가격으로 매물을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선뜻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억 5천만 원을 준다고 해도 매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박병희/서울 S중개업소 사장 : 30건 정도 매물이 남아 있었는데, 9월 이후 거의 소진됐다. (현재) 1~2건 정도 밖에 없다.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매매가 (20평형이) 1억 5천만 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분양 중인 한 오피스텔은 지난 8월 말 까지만 해도 미분양이 150실을 넘었지만 최근 한 달 사이에 14평과 35평은 모두 분양되었고 28평형에서만 20실 정도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문의전화도 이전보다 많이 늘어 조만간 미분양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H오피스텔 관계자 : 가격을 할인해서 분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25%정도 할인을 하고 있고요. 들어오는 전화량은 30% 정도 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급과잉 여파로 장기불황에 허덕였던 오피스텔 시장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대체주택으로 구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팀장 : 지난 2004년까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더 많은 상태였지만 최근 전세난과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를 구입하지 못한 분들이 오피스텔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물량이 많이 소진됐다.]
하지만 잠잠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갑자기 활기를 띄는 것은 집값 상승세가 불러온 비정상적인 모습은 아닐지 의문이 듭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이 많이 해소되긴 했지만 아직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