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순천에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어떤 수법인가요?
<기자>
속칭 '네다바이'라고 하는 수법입니다.
바람잡이를 동원해서 노인들을 갑자기 헷갈리게 만들고 그 틈을 이용해서 돈을 빼내는 겁니다.
지난달 12일입니다.
전남 순천시 남부시장에 장구경을 왔던 70살 할아버지가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50살 정 모 씨 등 4명이 피해자에게 접근했는데요.
우선 한 명이 자신을 환경청 직원으로 소개하고 민들레꽃에 대해서 잘 아느냐고 물으면서 다가갔다고 합니다.
민들레꽃을 두고 얘기가 통하기 시작할 때쯤, 공범인 바람잡이가 가세하는데요.
환경청 직원이 화투로 내 돈을 따 갔는데 게임 한 판을 더 하자며 합류하는 겁니다.
순식간에 세 명이 차에 들어가 화투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둘이서 한 명을 속이는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거죠.
게임은 간단한데요.
한 사람이 화투 6장 가운데 한 장을 뽑으면 다른 사람은 그게 어떤 패인지 맞추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자를 빼고 주범과 공범 둘이서 판돈을 올려, 3천만 원까지 걸게 되는데요.
바로 이때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겁니다.
3천만 원을 따면 7백만 원을 떼어 주겠다고 꾀는 겁니다.
피해자는 통장에 있던 2백만 원과 농협에서 대출 받은 돈 2백5십만 원을 줬습니다.
평소에는 도저히 속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눈 앞에서 거액이 계속 왔다갔다 하니까 판단 능력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노인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