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鄭淵珠·60) 전 KBS 사장이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됐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금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3명의 KBS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인 뒤 투표를 거쳐 정 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대통령에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 후보는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제17대 KBS 사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이사회 관계자는 "투표에서 정 후보가 재적 과반수(6명) 이상의 이사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장 응모자들에 대한 면접심사가 진행된 롯데호텔 36층에는 KBS 노조원 20여 명이 몰려와 ´정연주 사장 낙하산 연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몸싸 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대통령의 최종 임명절차만을 남겨두게 된 정 사장 후보는 1970년 동아일보 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75년 '동아사태'때 해직된 뒤 도미(渡美) 중이던 1989년 한겨레신문 창간 이후 이 신문 워싱턴특파원으로 12년간 근무하다가 2000년 귀국해 논설주간을 지냈다.
2003년 4월 KBS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올해 6월30일 임기가 만료됐으며, 이후 법 규정에 따라 직무를 계속하다가 9월26일 사장 응모 서류를 제출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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