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12년 만에 다시 하원을 장악했습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이 차지했던 의석을 21석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는데 필요한 '매직 넘버' 15석을 넘어서 무난히 하원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변화를 지지합니다. 민주당은 소수가 아닌 미국인 전체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선전해 다수석 확보에 필요한 6석 중 3석을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상원의원 : 저를 뽑아 주신 뉴욕 시민들에게 감사 드리고 변화를 지지해준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또 36개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도 전체 50개 중 최소 28개주를 차지해 2008년 대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져온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함에 따라 임기 2년을 남겨둔 부시 대통령의 레임 덕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라크와 북핵정책 등을 바꾸라는 민주당의 압박이 고조되는 등 대내외 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