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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 사는 가난한 사람 사망률 높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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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부자 동네에 사는 가난한 사람은 빈곤 지역의 가난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스탠퍼드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 8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7년간의 추적조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부자지역에 살면 자산이 고갈되는데다 심리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미국 사회의 양극화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17년에 걸친 연구팀의 추적조사에서 부자동네에 사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여성의 사망률은 1천명당 19명이었다.

이에 비해 가난한 동네에 사는 같은 계층의 사망자는 1천명중 11명이었다.

이런 추세는 남성의 경우에도 비슷했으나 여성 만큼 차이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비만이나 흡연 등 다른 위험요인과 마찬가지로 나이는 연구결과와 별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 용이성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마릴린 윙클비 교수는 이런 연구결과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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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동네에 살면 생활비가 많이 들어 보건의료와 건강식 같은 기본적인 상품과 용역에 지출할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윙클비 교수는 또 가난한 사람이 부자동네에 살면 "사회적으로 하층에 속하면서 매일 곁눈질을 하게 돼" 심리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셰필드 대학 건강불균등 전문가인 대미 돌링 교수는 이 보고서의 원인분석이 " 매우 그럴 듯 하다"고 평가했다.

돌링 교수는 그러나 "영국에서는 런던을 제외하고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분리되는 경향이 있어 미국에서와 같은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런던의 경우에도 부자와 이웃해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건강한 젊은 이주자들이어서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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