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을 늘려 부동산을 잡겠다는 11.3 대책.
그러나 지난 주말,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정영숙/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매물 자체가 없고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찾아오는 고객들 대부분 정책에 영향을 받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집을 사고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도 과천 공인중개사 : 예전에 비해서 30%는 더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 매물도 없고 나온 것도 없고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그렇지도 않고, 우리 일반 서민들이 그걸 못 믿겠다는 식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융자라도 끼어서 집을 장만하려고 많이들 그런다.]
과거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 최소 2~3주는 거래가 끊기고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던 것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보니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부정적입니다.
[김은경/스피트 뱅크 팀장 :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최근 집값이 급등했던 원인 자체가 시장의 매물이 품귀일 정도로 수급이 불균형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적인 공급 확대 대책과 분양가 인하 대책으로는 현재 단기적인 급등세는 막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불안한 원인인 매물 부족과 그에 따른 수요 불균형을 지금껏 외면해온 정부!
이제야 새로운 공급확대 정책을 내놨지만 시기를 놓친 공급확대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급격한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 때문에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최근에 너무 많이 오른 아파트가 잠시 시장이 식을려면 약 2달 정도의 기간 후에 적어도 올해 안에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집값 상승세는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중산층들이 빚을 내서라도 집을 장만하겠다고 나선 것이 최근의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정부 정책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