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방부가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시설 공격을 위한 비상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외교적 해법에 싫증을 느낀 강경세력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타임즈는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빌어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리들은 비상계획이 몇 달 전부터 준비되고 있고 특공대나 정밀 미사일을 이용한 영변의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에 대한 공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타임즈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최근 확인했다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도 인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지금은 문제를 외교로 해결할 때라고 해명했습니다.
[맥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군과 국방부의 입안자들은 항상 계획을 세웁니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로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도 국방부의 북한 공격 계획은 분명히 일상적인 계획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는 타임즈의 오늘(4일) 보도가 6자회담 재개로 또다시 지리한 외교협상이 시작되는 데 불만을 가진 강경세력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