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도시에서 쫓겨나는 철거민 대책을 세우라며 철거민 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민 단체 회원들과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어젯밤(2일) 8시쯤 경기도 분당 경찰서 앞. 전국 철거민 협의회 회원 6백여 명이 경찰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이 막아서자 철거민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날아든 돌에 경찰서 정문 유리창이 깨지고 초소가 쓰러졌습니다.
밀고 당기는 충돌은 두 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김형진/부상 전경 : 시위대에 끌려가서 몰매 맞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주먹으로 많이 때리고...]
[시위 참가자 : 방패와 경찰봉으로 머리를 맞아서 찢어졌고 피를 많이 흘렸어요.]
시위대는 판교와 고양 지역 철거민의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어제 낮 한국도로공사에서 분당 주공아파트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교통 혼잡을 우려해 판교 나들목 진입을 통제하자 항의에 나선 전철협측이 경찰서 진입을 시도한 것입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에는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택지개발 현장에서 철거반원과 세입자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철거반원 5백여 명이 빈 건물 50여 채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세입자 20여 명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분당 경찰서 앞 집회때 연행한 시위대 164명 가운데 주동자 10여 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