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고건 전 총리측이 잇따라 정계개편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은 인위적 정계개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2일) 10·25 재보선 참패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어 다음달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정계개편에 나서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당 비상대책위 안에 정계개편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두자는 지도부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범여권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도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역시 다음달부터 국민통합 신당 창당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창당 방식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광장에서 만나 연대하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이명박,박근혜,손학규 3명의 한나라당의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반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여당이 야당이 될 것 같다고 해서 정계개편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고 박근혜 전 대표도 서초포럼 강연을 통해 "정계개편은 신뢰를 잃은 여당이 할 수 없이 문을 닫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손학규 전 지사도 SBS 라디오에 나와 여권은 "어떻게 해서든지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