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빈 아파트 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현관문의 보안 장치는 점점 발전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열고 들어가나요?
<기자>
간단하지만 무척 무식한 수법을 썼습니다.
우리가 흔히 못을 뽑을 때 쓰는 긴 연장 있지 않습니까?
속칭 '빠루'라고 부르던데요.
그 연장을 가지고 현관문을 통째로 뜯어냈다고 합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입니다.
건장한 남성 3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요.
잠시 뒤에 손에 가방을 든 일행이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옵니다.
도둑 맞은 집은 현관문 손잡이가 완전히 부서져 있었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 집에 오니까 문이 다 휘어져 있었어요.(어떤 거 잃어버리셨어요?) 패물 다 가져갔어요.]
29살 노 모씨 등 3명은 이런 수법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주로 털었습니다.
110여 차례에 걸쳐 5억 원을 넘게 훔쳤는데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보고 범행 수법을 따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단 벨부터 눌러보고, 사람이 없으면 앞집 벨까지 눌러본 다음에야 문을 뜯어냈다고 합니다.
이 돈으로 1억 원이 넘는 외제승용차를 사고 애인과는 해외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들 3명은 구치소에서 서로 만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죄를 벌하겠다고 하는 곳에서 오히려 이런 부작용까지 낳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