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 간 공연계 화제 정리해 보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김수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7, 80년대 추억의 가요를 모아 만든 인기 뮤지컬 '달고나'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다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2004년 초연 이후 창작 뮤지컬에도 70 80 바람을 일으키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뮤지컬 '달고나'가 대극장 버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달고나'는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꿈을 되새기게 하는 뮤지컬입니다.
7080 추억의 가요들을 통기타, 하모니카, 아카펠라 등에 담아내 2004년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대극장 버전으로 바뀐 이번 공연에서는 제작자이기도 한 송승환 씨가 연출을 맡아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또 탤런트 박형준, 그룹 주얼리 출신의 가수 조민아, 개그맨 손헌수 씨 등를 합류시켜 출연진을 보강했습니다.
[송승환/'달고나' 제작 연출 : 8백 석, 1천 석 되는 대극장에서는 소극장에서처럼 매니아만으로는 객석을 채울 수 없는 게 우리 뮤지컬의 현실이다. 스타 마케팅이 필요하다.]
[박형준/달고나 '세우' 역 : 잃었던 꿈을 되찾는 세우 역을 하면서 저도 연기 생활을 다시 돌아보는 귀중한 경험을 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달고나의 대극장 버전이 새로운 관객층을 창출하면서 창작 뮤지컬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황진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도 만들어진다고요?
<기자>
예, 요즘 황진이라는 역사 속 인물이 예술가들의 창작열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황진이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발표회 다녀왔습니다.
뮤지컬 '황진이'는 500년 전 인물 황진이를 사랑과 삶에 초점을 맞춰 현대 감각에 맞게 다시 탄생시킵니다.
드라마나 영화가 상대적으로 역사적 고증에 충실하게 황진이를 그리는 것과는 대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작발표회에서는 서양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현대적 감각의 한복, 그리고 발라드풍의 아름다운 노래들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서정현, 문혜원, 정인호 씨 등이 주역으로 캐스팅됐고 15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이번 달 말 개막됩니다.
영화 '청연'으로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한 독일인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곡을 써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연극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변방 국가지만 리투아니아 연극은 세계 연극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한국에 온 리투아니아 연극의 걸작들, 만나보시죠.
리투아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네크로슈스의 대표작 '햄릿'과 '멕베스', 두 편이 국내 무대에 선보입니다.
네크로슈스는 언어를 최대한 절제하고 물과 불, 흙과 돌 같은 자연물을 통한 상징을 배치하는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리투아니아 록가수가 주인공을 맡은 햄릿에서는 천장에 매달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육중한 양철 톱니바퀴 등 햄릿의 내면을 상징하는 사물들이 무대에 정교하게 배치됩니다.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와 긴장감으로 공연시간 4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네크로슈스의 작품들은 이미 두 차례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었는데요.
이번 공연에도 연극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