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재보선 패배 이후에 열린우리당 내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열린우리당이 오늘(2일) 이 문제를 놓고 의원총회를 엽니다. 통합신당이냐, 아니면 그냥 당의 개조냐, 이 양대 주장이 정면 충돌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오늘 오전 당의 진로를 놓고 토론을 벌입니다.
10.25 재보선 이후 일주일 사이 봇물처럼 쏟아진 각종 정계개편 논의들이 토론의 대상입니다.
당 지도부는 토론의 기회는 충분히 보장하겠다면서도 거듭 질서있는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의총에서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는 하되 결론은 정기국회 뒤에 내리는 것이 좋겠다.]
당내 각 계파들도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정기국회 이후 차분하게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상돈/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의원 : 민생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 굉장히 많은데 정계개편 논의를 너무 일찍 불을 댕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의총에서 당내 정계개편론의 양대 축인 통합신당론과 당 개조론이 맞붙을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당 개조론을 주장하고 있는 친 노 대통령쪽 의원들은 발언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대통령을 직접 비판할 경우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통합신당론자 가운데서도 통합론쪽으로 상황 정리가 안될 경우 적극적으로 토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의총 결과에 따라 당내 갈등이 한층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