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에 밀려서 경쟁력을 잃어가던 재래시장이 상품권 제도를 도입해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구월동 모래내시장, 지난 9월부터 상품권 제도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대형 할인마트에 빼앗겼던 손님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한 방책입니다.
상품권이 사용된지 두 달, 상인들은 상품권 효과를 실감합니다.
[송선미/재래시장 상인 :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 재래시장에 많이 오시니까, 매출이 20% 정도는 오른 것 같아요.]
[선재식/재래시장 상인 : 아무래도 안 오시던 분들도 저희 가게를 한번이라도 더 찾아주시니까 매출이 오르는 것 같아요.]
그동안 재래시장에서 현금만을 사용해야 했던 주부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박봉금/인천시 만수동 : 갑자기 돈이 없을 때가 있잖아요. 은행 문 닫는 시간이라든가. 그럴때는 현찰외에는 살 수 없으니까, 상품권 갖고 있으면 사용할 수도 있고 좋을 것 같아요.]
인천시장상인연합회가 발행한 상품권은 모두 25억 원 어치, 지난 추석까지 이미 10억 5천만 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재래시장 상품권은 현재 인천시내 56개 재래시장 가운데 30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고,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또 상품권의 시장활성화 효과가 입증되면서 부평지하상가 등 인천시내 15개 지하상가도 상품권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김성철/인천시 상인연합회장 : 지하상가 같은 경우에는 젊은층들이 많이 오거든요. 20대층들이 많이 오고...그래서 상품권이 아마 효율적으로 잘 사용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부 상인들이 3%의 수수료 때문에 가맹점 가입을 꺼리기도 했지만 인천시가 모두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가맹점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비해 크게 부족한 주차장이나 편의시설 등은 개선되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