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일부 지역의 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납이 검출됐다면서요.
어디에서 생산된 벼입니까?
<기자>
네, 올해 검사에서 납이 검출된 벼는 경기도 광명과 화성의 폐광 근처 36개 농가에서 생산된 벼입니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벼는 지난 2003년부터 45만 kg이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이 정도면 5천6백여 가마에 달하는데 모두 납에 오염됐을 우려가 큰 것으로 농림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지금껏 별다른 통제없이 쌀을 팔아왔습니다.
[폐광지역 농민 : 소각하라고 20가마만 준다고 했어요. (20가마만 주고? 나온 게 몇 가마인데요?) 그거는 내가 얘기 안 하고 먹고 죽는다고 해도 여태까지 살았는데···.]
지난 2002년까지는 카드뮴이 검출돼 벼를 모두 태워버렸지만 이듬해부터는 카드뮴이 기준치 이하로 나오니까 다시 팔 수 있게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납 중독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전문의 : 오랫동안 적은 양에 노출되는 경우라도 간이나
콩팥 뇌 심지어는 골수까지 영향을 미쳐서 빈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농림부는 이들 농가에서 거둬들인 벼 15만 2천 kg을 모두 태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이달 들어 전국의 폐광 지역 44곳에서 농작물의 중금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조사결과를 명백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주식인 쌀에 관한 문제인 만큼 농림부는 중금속 조사결과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