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 뉴욕에 계좌개설을 제안하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 재무부가 거부했다고 전직 국무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방코델타은행에 동결된 2천4백만 불의 투명성을 제고하기위해서 이 계좌의 뉴욕이전을 미국에 제안했었다고 퀴노네스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이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제안은 돈의 사용처를 미국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금융 동결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북한의 타협안이었다"고 불룸버그 통신이 퀴노네스 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부는 북한의 이런 타협안을 거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퀴노네스 씨는 또 "다음주 중간선거에서 부시 정부의 공화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면 북미간 직접 양자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정부도 대북 제재에 적극 참여하라는 미국 내 여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은 '한국은 김정일의 현금 인출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김정일 정권에게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포용정책은 실패했다"면서 "한국이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 지원을 꺼릴 경우 한미동맹 자체가 손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