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룰라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빈민 노동운동가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사상 두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현 대통령이 60.8%의 지지를 얻어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두 배 가까이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여유있는 승리로 보이지만 잇따른 집권당 비리 의혹들로 한때 대통령 탄핵 발의까지 거론될만큼 정치적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서민들은 결국 안정적인 성장 정책을 내세우며 당장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생계에 보탬을 줄 지도자를 선택했습니다.
[마리아 도카르모/룰라 지지자 : 룰라의 재선을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왜냐구요? 룰라는 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투사이기 때문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룰라는 빈부 격차와 사회 갈등 해소를 가장 시급한 양대 과제로 꼽았습니다.
[룰라/브라질 대통령 : 선거는 끝났습니다. 선거과정에서 다른 편이었더라도 더 발전된 브라질을 만들기 위해 이젠 함께 힘을 합쳐야 합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걸고 실용좌파의 길을 걷고 있는 룰라 대통령, 집권 2기를 맞아 성장과 분배, 사회 통합이라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