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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

위스콘신대 실링 교수 주장, 분양원가 공개는 "원가 계산 못해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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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D. 실링(James D. Shilling) 미국 위스콘신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30일 "신도시 개발이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을 올리지만 장기적으로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 주최로 31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서울 국제부동산 세미나 2006'의 기조 연설 참석차 방한한 실링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한국의 신도시 개발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실링 교수는 "이론적으로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 공급이 늘면 가격은 안정되게 된다"며 "일단 공급확대 정책이 발표되면 단기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시장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실링 교수는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원가 계산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미국의 경우 신규로 공급되는 주택에 대해 원가공개를 하지 않고, 상업용 부동산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일부 공개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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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파트 후분양 제도에 대해서는 "미국의 주택이 모두 후분양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콘도미니엄(자가 보유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선분양으로 이뤄진다"며 "한국에서 후분양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신용도가 높거나 자금조달능력이 우수한 건설사가 자금조달 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하의 공급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의 경우 단독.임대주택의 공급이 모두 민간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부동산시장도 이제는 주식시장 등 타분야의 자본시장과 경쟁을 통해 자본이 유입돼야 하는 데 시장에서 공공의 비중이 높아지면 자본배분의 효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미국 부동산 가운데 투자가 유망한 상품으로는 임대아파트를 꼽았다.

실링 교수는 "과거 오피스건물에서 현재 단독주택, 쇼핑센터, 상가건물 등으로 투자 대상이 바뀌었지만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지속적인 이자율 상승으로 임대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 쪽이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링 교수는 부동산 투자신탁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로 위스콘신대에서 부동산과 토지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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