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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식물원 '역사 속으로..' 철거 후 녹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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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0년대 이후 서울의 대표적 명소 가운데 하나였던 남산 식물원이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늘(30일) 남산 식물원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산 식물원이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968년 문을 열어 38년 동안 시민들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였습니다.

[전순석/서울 혜훈동 : 젊을 때니까 그때는 놀고 식당 있으니 밥먹고, 뛰어 놀고 그랬지. 사진 찍어서 추억을 좀 만들었고 그랬지.]

이 곳에 있었던 소철과 선인장 등 617종의 식물과 일본 원숭이들은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일부 초등학교 등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남산 식물원 터는 1918년 일제가 한국인의 신사 참배를 위해 조선 신궁을 세웠던 곳입니다.

남산 식물원이 사라지면서 일제 시대 때 철거돼 끊어졌던 서울 성곽이 90년 만에 복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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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팔각정에서 끊어진 성곽은 남산 식물원 터와 분수대를 거쳐 숭례문까지 복원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까지 식물원의 철거 작업을 끝내고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성경호/남산공원사업소 조경팀장 : 녹지로 빈 여백으로 두었다가 앞으로 서울 성곽을 복원할 수 있는 터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 지역은 숲으로 복원해서 원래 남산의 제모습을 찾는 공사가 되겠습니다.]

식물원 철거로 이제 남산은 잃어버렸던 전통과 자연의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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