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섣부른 신도시 계획 발표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신도시로 확정된 인천 검단 지구에 인접해 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값도 1주일새 2~3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황인태/김포시 공인중개사 : 신도시 개발 호재가 계속되면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겠다는 매수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값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상승세는 이미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된 상태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호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정영숙/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신도시가 강남 수요를 대체할 만 한 곳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 후 어제, 그제 다시 문의가 폭주하고 가격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4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최근 급등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훈식/부동산써브 조사팀장 : 정부의 신도시 확대 개발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단기적으로 신도시 개발 효과에 따라 주변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도 당분간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교통부는 새 신도시 예정지 주변 집값이 심상치 않다며, 조만간 대대적 투기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중 단속대상은 중개업소의 호가 조작과 분양권 불법거래, 허위 계약서 작성 등 투기적 거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