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안당국은 북한이 고정간첩과 그가 조직한 '일심회'에 지령을 내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에 개입하고 핵실험 이후 남한 내 관련 동향을 수집해 보고하라는 것인데, 관련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과 검찰은 어제(28일) 구속된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최기영 씨와 386 운동권 출신 이진강 씨를 포함한 일심회 조직원들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은 북한이 앞서 구속된 장민호 씨와 그가 조직한 일심회 조직원들을 통해 5.31 지방선거에 개입하도록 지령을 내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등에 민주노동당이 적극 개입해 한나라당 당선을 막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 핵실험 이후 남한 내 각계 동향 정보와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무산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고 지령을 내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들이 '동욱화원'이라고 불리는 중국 베이징의 비밀 아지트에서 북한 대외연락부 소속 공작원들을 만나 교육을 받고 지령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속된 피의자들은 일심회 조직 여부 등 간첩 활동을 전면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국정원이 실체가 없는 사건을 기획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