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재보선 결과로 당장 여당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아예 재창당론까지 나오는 등 여당발 정계개편이 본격화할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이후, 여당의 재보선 성적은 40전 40패.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선거결과를 절망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흩어진 전열을 정비해 평화세력 대결집에 나서겠다며 사실상 정계개편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평화번영을 추구하는 세력의 대결집을 이뤄냄으로써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길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열린우리당 또 이번주 일요일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어 당의 진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회의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중 의원총회도 열릴 것이라고 한 비상대책위원이 전했습니다.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은 당의 전면적 쇄신을 위해 내년 1월까지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남에서 우위를 재확인한 민주당은 정계개편의 중심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갑 대표는 정치변화의 시동은 여당에서 시작하겠지만 어떤 변신을 꾀한들 민주당과 접목이 안된다면 새롭게 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당은 정계개편 같은 꼼수를 쓰지 말고 겸허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들이라며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반한나라 대연합을 주장하는 세력과 원칙없는 통합에 반대하는 친노그룹이 맞서면서 정계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