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을 몰래 만난 혐의로 민주노동당의 전 간부 등 3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민노당의 현직 사무 부총장도 오늘(26일) 아침에 전격 체포돼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과 국정원은 민주노동당의 현직 사무 부총장인 최 모 씨와 또 다른 인사 이 모 씨를 오늘 아침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등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올초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어젯 밤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의 혐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젯밤에는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 씨와 재야 인사 정 모 씨 등 모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3월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공작 활동을 해 온 북한 사람을 만나 밀담을 나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 씨는 지난 90년대 말 정부의 허가없이 북한에 들어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과 국정원은 현재 이들이 북한 공작원과 나눈 대화 내용과 중국과 북한에서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영장 실질심사 등을 거쳐 오늘 안에 이들 3명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노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신 공안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민노당은 또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