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정부의 설익은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로 역효과만 커지는 것 같아요?
<기자>
일단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내일(27일) 오전 경제정책 조정회의가 끝나고 11시 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무 장관이 섣부른 신도시 개발 계획을 언급해서 수도권 곳곳에 때아닌 투기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미분양 아파트를 사기 위해 밤샘 줄서기 현상까지 나타난 인천 검단 지구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서울 강남 집값은 신도시 추가 건설을 비웃듯 더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인천 검단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더라도 강남 주택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박용석/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강남권 출퇴근 통근시간 기준으로 보면 1시간권, 근접지역에 건설을 해야하는데 교통혼잡 등 문제를 고려할 때 매우 어렵지 않겠는가.]
정부의 신도시 계획이 '수요와 공급이 따로 논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목표했던 집값 안정은 이미 물건너 간 게 아니냐, 부동산 시장 불안만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시킨 꼴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강합니다.
판교 신도시 계획으로 인근 분당과 용인 지역 아파트 값이 참여정부 들어 100%나 급등했던 선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정책이 하도 우왕좌왕하고 시장의 신뢰를 잃다 보니 건교부 장관의 말과 반대로만 행동하면 돈을 번다는 비아냥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만 있는데 훈장받은 사람만 있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앵커>
주가가 어느 새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전까지 회복됐지만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그렇게 활력은 없는 것 같아요?
<기자>
북한의 핵실험 발표 직전에 코스피가 1374였고 어제 1371로 마감됐으니까 지수 자체는 거의 회복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주도주도, 또 뚜렷한 매수 세력도 없는 지지 부진한 시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기술, 즉 IT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공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연일 파는데 급급한 상황입니다.
한 때 60%를 넘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6년 8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IT 업황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주식의 주가 흐름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는 차원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시장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신도시 개발 발표 이후 건설주들이 들썩이는 것처럼 단기적인 재료만 부각되고 각종 M&A, 즉 인수-합병설만 대거 유포되면서 투기 심리만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더욱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간추린 경제>
청와대 외압 논란을 빚었던 증권선물거래소 감사 후보로 임종빈 감사원 제2사무차장이 확정됐습니다.
거래소 노조는 후보 추천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감사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투쟁활동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보험회사들이 최근 암 등 질병에 대한 보장은 축소하면서 향후 보험금 지급 부담이 작은 사망 보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아파트 전용면적을 늘리는 리모델링 가능 연한을 준공 후 20년에서 15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추가 경비를 알리지 않거나 과다하게 부과하는 수법으로 여행상품 가격을 속여 판매한 여행사들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여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