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감독의 대표작 중 한 편인 영화 '고래사냥'이 22년 만에 관객과 극장에서 다시 만난다.
영화 '길'을 배급하는 영화사 스폰지가 내달 2일 영화를 개봉하면서 축하 이벤트로 '고래사냥' 상영회를 마련한 것.
김수철·안성기·이미숙이 주연한 이 영화는 같은 달 2일 오후 9시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와 같은 달 4일 오후 4시 광주 충장로5가 광주극장에서 1회씩 상영된다.
1984년 개봉된 '고래사냥'이 영화제가 아닌 극장에 걸리는 것은 22년 만이다.
영화사 스폰지의 이하나 씨는 "배창호 감독님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고,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판단해 '고래사냥'을 상영하게 됐다"면서 "영화 주간지 씨네21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래사냥'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말했다.
광주 관객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광주극장 카페(cafe.naver.com/cinemagwangju)와 광주방송(KBC) 라디오 프로그램 '김학실의 추억찾기' 등을 통해 관람권을 구할 수 있다.
소설가 최인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고래사냥'은 윤락가에 팔려온 말 못하는 처녀 춘자(이미숙)를 고향까지 데려다 주려고 병태(김수철)와 왕초(안성기)가 벌이는 소동을 로드 무비 형태로 그린 작품.
가수 김수철을 파격적으로 발탁, 안성기·이미숙과 함께 내세워 크게 성공했다.
40만6천명의 서울 관객을 동원, 개봉된 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같은 해에 열린 제4회 영평상과 제2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작품상·감독상과 작품상·남우주연상(안성기)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