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에 취항하는 중국 동방항공이 왕복요금을 30만 원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항공사의 왕복요금이 현재 49만 원선이니까 무려 40%나 싼 값입니다.
동방항공은 이미 40만 원선이던 인천-칭다오의 왕복 요금을 20만 원으로 내려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수기 때 국내 항공사의 서울-제주 요금보다 불과 1만 원 정도 더 비싼 수준입니다.
비상이 걸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천-칭다오 등 일부 중국 노선의 가격을 동방항공과 비슷한 수준인 20만 원대로 내려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터넷 구매 등의 세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파괴 바람은 중국 노선에만 부는게 아닙니다.
최근 노스웨스트항공은 인천-도쿄 왕복을 33만 원, 인천-LA를 59만 원, 인천-뉴욕을 79만 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10일 안에 출국한 뒤 90일 이내에 귀국하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국적 항공사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한 값입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저가 항공사가 60여 개나 있습니다.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경우 기존 항공사의 3분의 1 수준인 저렴한 요금으로 지난 2천년 700만 명이었던 승객을 지난해에는 3500만 명으로 5배나 늘렸습니다.
이들 저가 항공사는 음료와 식사 등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 5년 사이 유럽에서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불기 시작한 항공료 가격파괴 바람.
우리 항공업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