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 신도시 2곳을 추가로 지정해 택지 950만 평을 공급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요억제와 공급확대 정책을 함께 추진하면 집값이 분명히 안정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추병직/건설교통부 장관 : 성급하게 주택을 사려는 조바심을 버리시고···. 가격문제도 지금 공급되는 것보다는 아마 내릴 것이다.]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렇게 안심을 시켜도 국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신도시 후보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지인 인천 검단은 발표 바로 다음날부터 평형별로 2천만 원 정도 가격이 뛰었습니다.
[김완식/검단지역 공인중개사 : 매물이 쑥 들어갔습니다. 어제 신도시 발표를 몰랐다고 매매를 취소하자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택 구입을 미뤄 온 무주택자들은 집을 언제 사야될지 정부의 말대로 주택구입 시기를 미뤄도 되는지 다시 혼란스럽습니다.
[홍태의/회사원 : 한 두 달 사이에 집값이 몇천만 원씩 뛰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영원히 대출금을 안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가···.]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입주하기까지 적어도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발표가 무서운 기세의 최근 집값 상승세를 잡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신도시 건설 발표가 오히려 땅값과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 수도권 집중현상이 일어나서 오히려 수도권의 땅값으로 인해서 분양가 상승, 아파트 가격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아직 우리나라는 내집을 갖고 있는 사람 '자가주택 소유율'이 64%에 불과해 주택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은 상태여서 분양시장 과열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게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 자체보다 신도시를 언제, 어떻게 짓는 지가 핵심이라며 전체 사업의 진행을 빨리 해야만 신도시 확대 정책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