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 이틀째인 24일 협상장인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중문농협 주차장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시위대 1천여명은 낮 12시께 대형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중문관광단지 입구 천제교 다리까지 시가행진을 벌인 뒤 대치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는 방파제용 TTP 너머로 설치된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1개를 해체해 밧줄로 끌어낸 뒤 간간이 돌멩이를 던지고 경찰의 곤봉을 빼았는 등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협상장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은 결국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향해 진격해 30여분 만에 시위대를 일단 퇴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4명이 머리가 터지거나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부상자가 잇따랐다.
시위대는 바리케이드 저지선에서 200여m 후퇴한 뒤 '폭력경찰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미FTA 반대 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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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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