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4차 협상이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첫째날 협상을 마쳤는데, 한미 양측은 시장을 어느 속도로 개방할 것이냐를 놓고 이견 차이가 커서, 상품분과 협상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 협상 첫날부터 양측의 입장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미국은 어제 오전 공산품과 섬유, 농산물 분야에서 관세철폐기간을 앞당긴 수정양허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관세를 낮추지 않겠다던 자동차 부품 등 90여 개 품목을 10년 내 관세철폐하는 것으로 고쳐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단은 3차 협상에 이어 미국측이 다시 제시한 수정 양허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미측은 나름대로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10년이라는 관세철폐기간이 우리의 공산품에 관한 한 제일 긴 기간..]
우리측의 추가 개선 요구에 미국측은 미국만 양보할 수는 없다고 밝혀 상품 분과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웬디 커틀러/미측 수석대표 : 개선된 양허안을 제출한 것은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입니다. 그러나 미국 혼자만 진전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양측은 수석대표와 분과장 등을 중심으로 물밑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 특별 세이프가드와 섬유 세이프가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운영방식을 논의했습니다.
둘쨋 날인 오늘은 반덤핑 규제 완화 등을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무역구제와 금융 분과의 협상이 새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