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축전지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구속된 세방하이테크 대표이사가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세방하이테크 대표이사인 이 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홍콩 소재 금융기관을 통해 HSBC 스위스 제네바 지점 등에 미화 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95억원을 예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씨의 금고에서 비서실 직원과 계열사 재무회계 담당자 명의의 차명계좌를 기록한 문서를 발견하고 이 계좌들에 예치된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세방하이테크 자금담당 직원이 차명계좌와 별도로 계좌를 관리하면서 관계부처 로비용으로 사용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군 대령 출신 최모씨가 지난 2004년 퇴사했다가 다시 고문으로 영입돼 대정부 업무를 담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씨가 해군의 방산 로비 창구 역할을 했는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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