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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표지판 28%, 밤에는 무용지물"

여당 서재관 의원 도공 국감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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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차로 표지판 10개 중 3개는 한밤중 이슬에 가려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한국도로공사가 열린우리당 서재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2004년 현장 조사한 결과 결로(結露)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고속도로 교차로는 서해안선 28곳, 서울외곽순환선 12곳, 중앙선 10곳 등 총 87곳이었다.

표지판 결로 현상은 봄과 가을 등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대기온도보다 고속도로 표지판 재질의 온도가 낮아 표지판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으로, 이 때 빛이 산란돼 표지판이 검게 보여 식별이 불가능하게 된다.

1개의 교차로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이 상하행선별로 각각 6개씩 총 12개이며, 이를 계산하면 결로 현상으로 인해 식별이 곤란한 표지판 수는 1천44개라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1999년부터 신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표지판 소재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결로 방지용 표지판 설치는커녕 결로 방지 시설에 대한 설치 기준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서 의원은 "특히 호남지선과 대전남부순환선, 서해안선, 제2경인선 등은 노선내 전체 교차로의 80% 이상에서 결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 안전을 위해 결로방지용 표지판 설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현재 표지판의 결로방지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며, 지난 9월 시험시공을 실시했고 올 11월에는 최종 공법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또 결로가 심한 서해안선, 중앙선 등은 우선 내년부터 개량 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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