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행정부의 안보전략이 중요 기로에 섰다고 미국 언론들이 분석했습니다.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에 북미직접대화를 요구하는 압력이 미국내에서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달 7일에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시 정부의 공화당이 위기에 놓였습니다.
버지니아와 미주리, 몬태나주 등 공화당 상원 의원 지역에서 민주당이 막판 강세를 보이면서, 하원은 물론 10석이나 차이가 나는 상원마저 민주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민주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이 되면 부시 정부에게 북미 양자대화를 촉구하는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민주당의 잭 리드 의원과 칼 레빈 의원이 전망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두 의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도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승리하면 이라크전에 전략 변화도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올 초에 상원의원 39명이 이라크 철군안을 제출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철군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군 재배치 등 전술적 변화는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보전략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들이 나오면서 부시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어제(22일)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와 함께 전략적 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