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캐나다에선 상점 카운터에 진열된 담배를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캐나다통신(CP) 보도에 따르면 노바 스코셔 주 정부는 청소년들의 담배에 대한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 상점내 담배 진열 및 광고 부착을 금지하는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노바 스코셔의 이번 조치는 이미 담배 진열을 금지한 매니토바·사스캐치완·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주를 뒤이은 것이다.
퀘벡과 온타리오 주도 2008년부터 가게 안팎의 담배와 광고전시를 금지할 계획이어서 비슷한 방침이 전국에 확산될 전망이다.
노바 스코셔 주는 또 12월1일부터 술집을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키로 했고 식당이나 술집, 카지노의 흡연실도 허용되지 않는다.
공공장소 흡연 금지는 주별로 약간의 예외규정이 있으나 현재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배리 바넷 노바 스코셔 주 보건부 장관은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려면 담배 소비를 줄이는 것 뿐 아니라 흡연을 부추기는 유혹부터 없애야 한다"며 "일련의 금연 입법으로 흡연율을 2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스트랭 금연협회장은 "판매현장 광고는 담배업체들이 지난 한해 동안만 1억 달러를 투입할 정도로 대중매체 광고금지 이후 일반화된 마케팅 방식"이라며 담배를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는 조치에 환영을 표시했다.
이 같은 담배소비 억제책은 그러나 소매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낳고 있다.
핼리팩스에서 편의점 3곳을 운영중인 다렌 피셔는 "17년동안 담배를 진열하고 팔았지만 내 자신은 흡연 유혹을 느낀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소비자들이 담배 종류를 고르지 못하게 하는 진열 금지는 소매상을 죽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