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도 추가 핵실험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안도하면서도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추가 핵실험을 할 계획이 없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내용을 신중하게 분석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정부고위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중 핵실험을 당분간 유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예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는 부분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며, 북한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 내용중에 조건부로 해석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세밀하게 발언의 의도를 따져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금융제재를 풀라는) 북한 요구를 수용한다면 2차 핵실험을 안하겠다. 공을 미국측에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0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 주요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조건없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등 미국의 대북한 입장이 여전히 강경하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말인 오늘과 내일 북측의 진의를 확인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중국은 물론 미국·일본정부와 정보를 교환하며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