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7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제4차 협상을 앞두고 경호 및 경비업무를 지원할 경찰인력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제주로 들어오고 있다.
2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1차로 전·의경 등 경찰 1천여 명이 목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에 온 것을 비롯해 18개 중대 1천800여 명의 경찰인력이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에 왔다.
이어 20일과 21일 각각 26개 중대가, 22일에는 21개 중대가 여객선이나 해군함정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하는 등 한미FTA 협상 전날까지 서울, 부산, 경남, 강원 등 전국 13개 경찰청 소속 91개 중대, 9천여 명의 경찰이 제주로 들어온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버스 300여대와 지휘차, 살수차, 조명차, 위생차 등 각종 시위 대처용 장비도 들여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내 콘도 등 75개 숙박업소를 예약하고 16개 체육관을 빌려 이들의 숙박문제를 해결하고, 11개 도시락 업체와 계약을 맺어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위생차 만으로는 이들과 시위대들의 화장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제주도에 요청해 집회·시위장 주변에 간이화장실 70여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자체 인력 1천여 명을 포함해 1만여 명의 경찰인력을 동원해 한미FTA 4차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경호 및 경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제주도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경비 업무 자체보다는 보급 및 위생 문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