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백신 연구기관인 전남대 백신연구사업단이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분야 연구에 진출한다.
전남대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단장 이준행)은 기존의 백신개발 연구와 함께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를 확립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주력, 줄기세포의 정체성을 가지면서 대량으로 증식하는 줄기세포주 100여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업단의 조대웅 박사는 "배아.성체 줄기세포는 다양한 방법으로 각 환자로부터 추출해 낼 수 있지만 문제는 외부에서 대량으로 변성없이 증식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동안의 줄기세포 추출기술에 미국에서 개발한 '거대분자 세포내 전송 기술'을 접목하면 대량으로 세포주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미국 반터빌트의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당시 단백질 치료제 개발기술과 관련한 논문 2편을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이후 이 분야에서 세계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사업단은 조 박사를 특채교수로 최근 영입했다.
조대웅 박사는 "기존의 백신 개발 연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병행해 1년 내에 미국에 앞서 줄기세포 확립기술을 완성시킬 계획"이라며 "백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인력과 장비를 이용한다면 백신개발부터 줄기세포연구까지 라인업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지난 2005년 국가연구비 250억원을 지원받아 출범한 이후 현재는 교수급 40명(연구원 200여명)이 예방, 치료용 백신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 라 이들 연구인력을 활용하면 줄기세포 연구도 국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준행 전남대의대 교수는 2004년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의 유전체를 세계 처음으로 해독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백신 균주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백신사업단은 이와 함께 사스 바이러스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들에 의한 전염병 예방백신 뿐만 아니라 암, 염증 등 다양한 인체 질병에 대한 치료백신 개발 분야로도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치료백신 및 항암 단백질 치료제 분야에서 산.학 연계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서 도 항암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인 ㈜뉴젠비아이티[054650]의 자회사 뉴젠팜과는 연 구성과의 산업화를 위한 '뉴젠팜 백신연구소'를 공동 설립 하기도 했다.
이준행 단장은 "인간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백신 종합 연구소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