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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로마서 '악몽탐정' 상영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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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츠카모토 신야 감독이 올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악몽탐정'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악몽탐정'은 부산영화제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에 열리는 로마영화제에서 동시에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이번 작품은 휴대폰을 통해 사람의 의식을 조종하는 살인자를 증명하기 위해 여형사가 꿈속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몽환적인 미스터리 영화다.

부산영화제에 이미 4차례나 작품을 소개했던 츠카모토 신야 감독이 5번째 부산에 들고온 작품으로 이번에는 영화뿐 아니라 마츠다 류헤이, 안도 마사노부, 히토미 등 주연배우도 함께 왔다.

17일 오후 PIFF 파빌리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츠카모토 감독은 "월드프리미어는 통상 1곳에서 상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두 영화제에서 예외를 허용한 것에 대해 기쁘다"고 운을 뗀 후 "부산영화제는 관객이 열심히 봐주고 솔직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말을 해 주기 때문에 올 때마다 즐겁다. 이번에도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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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연 배우 3명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출연제의를 했는데 마츠다 류헤이와 안도 마사노부는 바로 승락을 했고 히토미는 이랬다 저랬다 하다 어렵게 합류하게 됐다. 아마 음악이라는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에 망설임이 있지 않았겠느냐. 결국 어려운 역할을 잘 소화해 줘 감사할 따름이다"며 배우 캐스팅과정을 설명했다.

츠카모토 감독은 "이번 영화는 사람의 꿈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통상적이지 않은 이야기로 특이한 캐릭터가 필요해 신비스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류헤이라면 관객들이 통상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믿을 것 같아 적격이라 생각했다. 안도는 신선하고 굵직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늘 눈여겨 봐왔다. 히토미는 영화배우보다 더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꿈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가수로 그 힘을 영화에 끌어들이기 위해 캐스팅했다"고 각 배우의 캐스팅 이유를 열거했다.

94년 가수로 데뷔한 후 꾸준하게 활동하다 '악몽탐정'에서 영화계에 데뷔한 히토미 씨는 "출연제의를 받고 츠가모토 감독의 영화를 여러 편 봤다. 도입부분이 멋졌지만 조금 지나다보니 혼란스러웠다. 새로운 장르를 보는 것 같아 충격적이었으며 내가 하기에는 무리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꾸 보다보니 메시지가 강해 결국 출연하게 됐다"며 영화 데뷔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 소개됐던 '고하토'(1999)로 영화에 데뷔한 마츠다 씨는 "안도와 4번째 작품을 같이 했는데 사적으로도 상당히 친하다. 늘 한결같은 사람으로 다른 사람하고 연기하는 것보다 안심이 된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부산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유명 여배우인 마츠다 씨의 어머니가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억수 같은 비 때문에 야외상영관에서 상영되던 출품작이 중단되자 동료 배우들과 무대에 올라 노래자랑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부산영화제와 마츠다 가족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키즈리턴','이노센트 월드','철도원','아드레날린 드라이브','배틀 로얄','식스티나인'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안도 씨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해 성장해야한다는 강한 압박감을 스스로 가졌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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