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캐러 에블링(내분비과) 박사는 의학저널 '소아과학'에서 청소년 10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단순히 설탕으로 감미한 음료의 소비를 줄이는 것도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믿음직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03명의 청소년 가운데 절반에게는 좋아하는 무칼로리 또는 저칼로리 음료를 마시도록 요구하고 음료를 집으로 배달해 주었으며 나머지 절반에게는 무칼로리 음료를 마시도록 요구하지 않고 음료 배달도 해주지 않았다.
실험에 사용된 저칼로리 음료는 무설탕 소다수, 무칼로리 레몬음료, 아이스티, 병에 든 물 등이다.
연구팀이 25주 후 조사한 결과 저칼로리 음료를 마신 그룹의 경우 설탕으로 감미한 음료의 소비가 대조그룹에 비해 무려 8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그룹의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한 결과, 저칼로리 그룹에서 체중이 많이 나간 청소년들은 한 달에 약 1파운드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미국영양학회의 로너 샌든 대변인은 이번 연구는 일상 속의 단순한 작은 변화들이 체중 감소에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실험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것을 포기하거나 어떤 것을 다르게 해보도록 요구받지도 않았고 칼로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며 체중 감소 성공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