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실시했다는 증거를 포착해 관련국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늘(14일) 밤 늦게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함경북도 인근의 동해상에서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는 사실을 우리측에 통보해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측이 정확한 방사능 검출량을 통보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사실상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CNN과 NBC 방송도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장소에서 방사능이 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의 핵실험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의 성공 여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핵실험 성공여부를 결론내리려면 1주일이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은 오늘 새벽 대북 제재 결의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결의안은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검색 기준을 크게 완화하는 등 중국, 러시아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오늘 밤 늦게 만장일치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엔 결의안과는 별개로 PSI, 즉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검문을 실행하겠다는 미국의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매코맥 대변인은 오는 17일부터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한중일 3개국을 순방한다고 발표한 뒤 한국이 PSI 참여 수준을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