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묵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또 한번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엥달/스웨덴 아카데미 종신위원 : 스웨덴 아카데미는 2006년 노벨문학상을 터키작가 오르한 파묵에게 수여한다.]
동서양의 영향을 모두 받은 터키출신으로 문화간 충돌에 대한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것이 52살의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을 선정한 이유라고 스웨덴 한림원은 밝혔습니다.
지난 1982년 첫 작품인 '제브뎃 씨와 아들들'로 터키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오르한 케말 소설상을 받은 파묵은, 85년에 발표된 뒤 18개국에 번역소개된 '하얀성'이란 소설로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특히 파묵은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과 박해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자신의 모국인 터키가 90년 전 1백만명에 이르는 아르메니아인을 학살했으며 쿠르드인 3만명을 숨지게 한 사실을 비판하다 국가모독죄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오르한 파묵 : 터키의 노벨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 조국에 이 위대한 상을 안겨주게 돼서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던 우리나라의 고은, 황석영 씨는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본격적인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상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문학계는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