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일어난 일인데 자신들을 쳐다본다고 길가던 사람들을 때린 일이 있었어요?
<기자>
싸우는 것을 쳐다본다며 때린 것인데요.
맞은 사람들은 코뼈까지 부러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16일, 부산 사하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자정까지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난 33살 임 모 씨 등 대학생 2명은 집으로 가기 전, 술을 한 잔 했습니다.
술집에서 나온 시간은 새벽 2시 반쯤이었는데 집에 가던 중 자신들로부터 2, 3m 떨어진 곳에서 23살 김 모 씨 등 세 명이 싸우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중학교 동창들로 전날 저녁부터 술을 먹다, 여자 문제로 작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는데요.
임 씨 등이 자신들이 다투는 걸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낀 뒤에 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계속 싸움 구경을 했는데요.
화가 난 김 씨 일행은 이들을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히고 도망갔습니다.
경찰은 어제(11일) 김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노골적으로 싸움을 구경하는 것은 상대편을 기분 나쁘게 할 텐데요.
경찰서에 들어오는 사건들을 취재하다 보면 단순히 눈이 마주쳤다는 사소한 이유로 시비가 붙어 큰 폭행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