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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울고 싶은 데 뺨을 때려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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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데 북한이 뺨을 때려 준 격이라고 할까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추이를 봐 가며 경기부양 쪽으로 정책기조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공식적인 코멘트입니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절대 없다'고 했던 기존 입장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발언입니다.

사실 경기부양에 대한 요구는 민간 경제연구소와 학계를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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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서울대 교수는 원래 이런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지난달 한 간담회에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초반에는 경기부양보다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금은 단기적으로 생산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생산능력 배양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자신의 公言에 갇혀 인위적인 경기부양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온 것이 사실입니다.

정책의 '미세 조정'이니 '리밸런싱(Re-balancing, 재조정)'이니, 그 뜻을 알 듯 말 듯한 용어로 에둘러서 대응을 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부양이라는 게 말 그대로 '경기를 띄운다'는 것인데 정부가 말장난이나 하고 있다는 비판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로서도 올해 5%, 내년 4.6% 성장이라는 목표가 그야말로 '목표'에 불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도 어쨌든 公言은 公言이니 말을 바꾸기 참 어려웠는데,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미증유의 사태가 좋은 빌미를 제공해 준 셈입니다.

일단 적자 확대를 감수하고라도 재정지출을 늘리는, 아주 전통적인 방식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참여정부 경제정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의 수정이나 민간 연구기관들이 계속해서 주장해 온 減稅에는 아직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일각에선 북핵 사태 전개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책에 금리 인하나 부가세 감면 등의 카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그리고 정책은 어쨌든 유연해야 한다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교조적인 태도로는 기대한 효과도,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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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다우 지수  11,852.13(-15.04p, -0.13%)

나스닥 지수  2,308.27(-7.16p, -0.31%)

S&P 500 지수  1,349.95(-3.47p, -0.26%)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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