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잠시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은 어제 (11일) 미국의 압력이 가중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물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로 해결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오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추가적인 물리적 대응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조종해 압력적인 결의를 조작해 냄으로써 제재를 가하려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미국이 우리를 계속 못살게 굴면서 압력을 가중시킨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연이어 물리적인 대응조치들을 취해 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대화로 해결한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일본 교도통신과 기자회견을 가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도 핵실험을 계속할지는, 미국의 대북정책 흐름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위원장 : 우리가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없도록 각종 난관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미국 부시 행정부야말로 실제로는 6자회담을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실증해주는 것에 다름없다고 본다.]
북한의 이런 반응은 유엔의 대북 제재 논의에 대한 맞대응 경고로 풀이됩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핵실험을 통해서 전달된 충격파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궁극적으로 대화를 하자는 카드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성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북한은 이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담화와 성명을 당분간 계속해서 발표할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