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1일) 아침에 일본 언론들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고 긴급 보도해 큰 소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사과방송까지 해야 했던 오보였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23분, 민영방송인 니혼 TV는 긴급 속보 자막을 통해 '북한이 오전 7시 40분, 두번째 지하 핵실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9분 뒤인 8시 32분, 이번에는 공영방송 NHK가 정규 뉴스 도중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일본 정부가 확인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일본 방송이 가장 먼저 보도한 만큼, 세계 각국 언론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2차 핵 실험 가능성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9시, 대전의 지질자원연구원은 북한에서 지진파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중국 정부는 물론 일본 정부까지도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현 시점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했다는 징후는 없습니다.]
니혼 TV는 오늘 아침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이런 내용을 취재한 뒤 속보 자막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낮 뉴스에서 사과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니혼 TV 앵커 : 현 시점에서 핵실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내용을 정정하는 동시에 사과드립니다.]
일본 언론의 부정확한 취재와, 다른 언론들의 성급함이 빚은 이번 오보 사태는 북한 핵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