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대학생 조 모 씨.
평소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조 씨는 취업을 앞두고 직장생활이 걱정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성인 ADHD 환자 : 공부 뿐만 아니고 어떤 것을 해도 집중이 안 되니까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어려울 것 같아서 (병원을) 찾게 됐다.]
결국 조 씨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즉 ADHD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받았습니다.
흔히 산만하고 충동적인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겪는 병으로 알려진 이 병은 성인에게 나타났을 때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문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데서 오는 만성적인 자존심의 저하, 우울감도 쌓일 수 있고 그러다보면 불안장애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
성인 ADHD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직장을 자주 옮기는 행동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직장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꾸준히 일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자신의 능력보다 과소평가되는 단기적인 직업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 말로 할 수 있는 일도 화부터 내고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행동이 반복되는 경우, 손발을 계속 만지작거리거나 몸을 뒤트는 행동 등을 보인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성인 ADHD는 어른이 돼서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어렸을 때 치료가 안 된 경우 성인까지 이어지는 게 대부분입니다.
완치가 가능한 만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선 전문가를 찾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하는데요.
성인 ADHD의 경우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메모를 습관화하는 등 집중력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