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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금융시장, 핵실험 충격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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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소식 박민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주가는 반등하고 환율은 다시 떨어지면서 금융시장이 북한 핵실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죠?

<기자>

겉으로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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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약 9포인트 오르면서 강도는 미약했지만 일단 반등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도 4원 이상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최악의 시나리오, 즉 군사적 제재나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해진 영향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히 짙어서 거래는 그리 많지 않아, 불안한 진정세로 봐야 합니다.

일단 많은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번 핵실험 사태를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외국 펀드들도 신중한 태도라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남우/메릴린치증권 전무 : 한국에 저가매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투자가들은 거의 없습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주식을 순매수한 것을 두고도 올들어 지속적으로 한국 주식을 팔아 왔던 상황에서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하니까 일시적인 비중 조절에 나섰거나 단기 투기성 매매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일각에선 바겐 헌팅, 즉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반등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지만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에도 다음달 주가가 12%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정작 당시 최저점은 열흘 후에 기록됐습니다.

재경부도 어제(10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번 핵실험 사태가 외국인의 투자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불안심리가 심화될 경우, 원자재와 생필품 사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안보불감증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지나친 비관도 좋지 않지만 사태를 너무 낙관하는 것도 단견이겠죠.

<앵커>

금융시장은 불안하나마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하지만 남북 경협사업은 흔들리는 모습이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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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강산 관광에 나서려던 사람은 모두 1263명.

약 31%인 395명이 금강산 관광을 포기했는데 대부분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평소 예약 취소율이 5%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현대아산은 관광객 신변 안전 등 금강산 관광에 일체의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 듯합니다.

단풍이 드는 10월이 금강산 관광 최대 성수기입니다.

이 달에만 예약된 관광객이 4만 명 정도라는데 이런 추세로 관광객 이탈이 지속된다면 현대아산으로선 손실이 불가피해 야당에서 개성공단과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을 요구하면서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의 또 다른 축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입주업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특단의 조치를 정부에 요청했는데요.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될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여기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그룹으로서는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부터 시작해서 고 정몽헌 회장을 거쳐 지금의 현정은 회장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북사업이었습니다.

아직은 남북경협만큼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핵실험 사태라는게 남은 변수가 워낙 많아서 앞으로 사태 추이가 주목됩니다.

<앵커>

한 미국계 증권사가 금융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100만 장자,즉 10억 원 이상의 현금을 굴리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만 8만 명이 넘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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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메릴린치가 작년 말을 기준으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부동산이나 소비재를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0만 달러, 약 10억 원 이상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에 8만 6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백만장자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만장자는 2004년보다 21% 늘어 세계 1위였고 2위는 19.3%인 인도였습니다.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부동산과 주가의 급등으로 봐야겠는데요.

금융자산이 3천만 달러, 그러니까 300억 이상 되는 사람도 우리나라에 375명 있다는 게 메릴린치의 분석입니다.

백만장자는 성별로 남성이 87%에 달해 부의 남성 편중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백만장자가 31세에서 50세 사이가 가장 많은데 비해 신흥 시장으로 각광받는 중국과 인도는 16세에서 30세 사이의 백만장자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우리나라 부자들이 투자에는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아시아 다른 나라 부자들은 굴리는 현금의 4분의1씩을 주식과 다른 상품 등에 투자하는데 우리나라 부자들은 현금이나 예금, 채권에 70%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최근 우리나라로 몰려드는 것도 이런 고액 자산가의 급증, 그리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 증대를 반영한다고 봐야겠죠.

<간추린 경제>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개인 전문직 사업자의 신고 납부세액 현황에 따르면 변호사와 회계사 등을 제치고 변리사들의 소득과 납세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변리사들은 1인당 평균 5억 4천267만 원을 벌어 2985만 원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적인 검색 포털 사이트인 구글이 한국 내 연구개발 센터인 '한국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산업자원부 등과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9월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94.8로 8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만입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술발전과 경제환경 변화로 지금은 필요없는 규제들이 많은데 정보통신부와 교육부, 그리고 방송위원회 등 정부 부처들이 더이상 필요없는 규제들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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