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본회의와 관련 상임위를 잇따라 열어 북한 핵실험 발표를 둘러싼 정부 대응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대북결의안은 여야 입장 차이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명숙 국무총리는 어제(10일) 국회에 나와 북한 핵실험 사태와 관련해 국민 앞에 사죄했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총리로써 심심한 사죄를 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집중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 : 통일부장관으로서 권한과 역할에 합당한 책임의 행태, 책임의 모습, 정무적 결단의 필요성 이런것들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 미사일도 막지 못하고, 핵실험도 막지 못하고, 뭐 한 게 있어요, 지금까지?]
여야는 그러나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사태 추이를 보자는 '신중론'과 포용정책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전면수정론'으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의원 : 인도적 지원까지 전면·중단하라고 강경하게 주장하는 분들의 정서는 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해결에 이르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진/한나라당 의원 : 대북 경협지원의 중단이나 또는 대북 현금지원의 중단,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사업, 근본적인 재검토를 할 용의는 없습니까?]
이같은 여야의 입장 차이로 국회 차원의 대북 결의안 채택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다만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국정감사 시작일을 모레로 늦추고, 오늘과 내일도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