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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남편' 이원종, 추석엔 '착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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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랑과 야망'에서 걸핏하면 아내를 때리고 괴롭히는 추상미의 나쁜 남편 역으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이원종이 추석 특집 드라마에서는 착한 남편으로 변신한다.

이원종은 7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SBS 추석 특집 드라마 '깜근이 엄마'(극본 노지설, 연출 윤류해)에서 필리핀인 아내가 가출한 뒤 '코시안'인 아들을 묵묵히 키우다 식당을 운영하는 도순(견미리)과 결혼하는 상목 역을 맡았다.

상목은 사사건건 충돌하는 도순과 아들 명근 사이에서 둘을 화해시키기 위해 소풍도 가고 외식 자리도 마련하면서 마음 고생을 하는 착한 캐릭터. 이원종이 현재 '사랑과 야망'에서 연기하고 있는 조씨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이원종은 현재 '사랑과 야망'에서 태수(이훈)와 헤어진 정자(추상미)와 결혼해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결국 이혼하고 나서도 정자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백수 건달 조씨를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깜근이 엄마'가 방송되는 날이 토요일이라 아침에는 '착한 남편'으로 변했다가 저녁에는 '사랑과 야망'의 '나쁜 남편'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추석 특집으로 '사랑과 야망' 대신 영화 '투사부일체'가 편성되면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하룻새 볼 수 있는 재미는 누리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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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20분 KBS1에서 방송하는 'HD TV문학관- 나쁜 소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예정된 표창을 받지 못해 울화통을 터뜨리는 아버지 역으로 이원종이 다시 한번 등장하고 8일엔 '사랑과 야망'이 2회 연속 방송될 예정이어서 이번 추석 연휴엔 이원종의 캐릭터 변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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