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들이 보수적 경영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부채 비율이 세계 주요 기업보다 낮은 반면, 단기성 차입금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등 6개 주요 업종에서 국내외 상위 3개 대표 기업의 경영 성과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부채 비율 평균은 2003년 124%, 2004년 111%, 2005년 99.5%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주요 기업의 부채 비율 평균은 2003년 221%, 2004년 193%, 지난해 182%로 한국 기업들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부채 비율이 낮은 것을 나쁘게 볼 수만은 없지만 국내 기업들의 지나친 보수적 경영과 투자 부진이 성장 잠재력 악화로 이어져 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은행은 지적했습니다.
총 차입금 가운데 단기성 차입금의 비중은 국내 기업의 평균이 지난해 53%로 세계 주요 기업 3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금융 환경 변화나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때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한국 은행은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대표기업들이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